산업 생활

CJ제일제당, 농축대두단백 시장서도 1위...세계 1위 바이오 기업 향해 ‘잰걸음’

지난해 6월 글로벌 1위 업체 셀렉타(Selecta) 인수 이후 시장 지배력 지속 강화

양어 사료뿐 아니라 축산·반려동물 식품 분야로 사업 확대…2년 내 연 매출 7,000억 원 목표

브라질 CJ셀렉타 소속 연구원의 모습./사진제공=CJ제일제당브라질 CJ셀렉타 소속 연구원의 모습./사진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097950)이 약 24조 원 규모의 식물성 고단백 잠재시장 중 1조 원 규모의 글로벌 농축대두단백(SPC, Soy Protein Concentrate) 시장에서 압도적 1위에 오르는 한편, 지속적인 사업 확대 전략으로 글로벌 No.1 그린 바이오 기업을 향해 속도를 내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6월 글로벌 1위 농축대두단백 업체인 ‘셀렉타(Selecta)’ 인수해 같은해 8월에는 ‘CJ셀렉타(CJ SELECTA S.A.)’를 출범시켰다.

CJ제일제당이 생산하는 농축대두단백은 콩으로 식용유를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대두박(大豆粕)을 원재료로 단백질 함량을 높인 고단백 사료 원료다. 발효대두박과 함께 대표적인 식물성 고단백 소재로 분류된다. 주로 양어 사료의 원료로 쓰이며 기존에 주요 단백질원으로 사용되던 어분(魚粉)을 대체하는 미래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는 약 1조 원 규모로 추정되는데,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말 40% 이상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농축대두단백은 기존의 동물성 소재인 어분의 단점을 보완하는 식물성 소재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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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사료 원료 시장에서 농축대두단백을 비롯한 식물성 고단백 소재의 비중도 빠르게 늘어나는 추세다. 업계 관계자는 “1990년대만 해도 전체 양어사료의 단백질원에서 어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에 육박했지만, 현재는 농축대두단백이나 발효대두박 같은 식물성 원료가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은 농축대두단백 및 가공부제품으로 연 5,000억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사업 영역 확대에 나서고 있다. 현재 양어사료 중심의 농축대두단백 수요를 소나 돼지, 닭 등의 축산사료 영역뿐 아니라 반려동물용 사료까지, 나아가 식품용 농축대두단백 분야까지도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오는 2020년까지 농축대두단백 및 가공부제품으로 연 매출 7,000억 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변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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