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식구 탈주범 최갑복이 만기 출소 10여 일 만에 병원에서 나체 상태로 난동을 부리다 경찰에 붙잡혔다.
16일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씨는 이날 오전 2시 40분께 서구 내당동에 위치한 요양병원에 차아갔다.
최씨는 현관에서 옷을 모두 벗은 뒤 병실로 올라가 고함을 지르고 소화기 분말을 뿌려 직원들을 위협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이로 인해 최씨를 제지하던 간병인은 타박상을 입기도 했다.
최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혀 유치장에 입감됐다. 그는 말을 횡설수설하고 수성한 거동을 보여 마약 투약 의심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최씨는 다른 유치인에게 받은 후시딘 연고를 머리, 몸, 배식고 창살 등에 바른 뒤 가로 45cm, 세로 15cm 크기의 배식구를 빠져나와 도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