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최정우 회장 선임에 맞춰 파격적인 사회공헌 계획을 내놓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최 회장 후보가 사회공헌 활동에 관심이 많은데다 경영 승계를 위해 꾸린 태스크포스(TF)팀에도 사회적 기업 계열사 출신이 중용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포스코가 비록 민간기업이지만 국가 주도로 성장한 배경이 있는데다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목소리도 커지고 있어 포스코가 이에 화답할 가능성이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최정우 포스코 차기 회장 후보가 꾸린 경영 승계 TF팀에 포스코의 계열사인 사회적 기업 ‘포스코휴먼스’ 출신이 활동하고 있다. 포스코 사정에 밝은 업계의 한 관계자는 “차기 최 회장 취임사에 사회공헌과 관련한 계획이 담길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포스코휴먼스의 경우 사회적 취약계층의 일자리를 제공하는 회사라 이와 관련된 조치가 구체화 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시장에서는 포스코가 일자리 창출 차원의 채용확대를 비롯해 협력사 지원, 스타트업 육성 등 업무와 연관된 사회공헌 계획을 내놓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권오준 회장의 경우 지난 2014년 취임사에서 사회공헌 활동 관련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