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가 ‘보물선’이라는 신일그룹의 주장에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다. 반면 비트코인(가상화폐) 투자 주의보도 내려졌다.
신일그룹은 지난 14일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약 1.3㎞ 떨어진 부근의 해저에 잠수정 2대를 투입해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배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이후 신일그룹은 15일 재탐사를 통해 함미에서 ‘DONSKOII(돈스코이호)’라는 함명을 발견해 촬영했으며, 오는 30일 울릉도에서 돈스코이호의 유물과 잔해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던 러시아 철갑순양함이다. 당시 일본군의 공격을 받은 돈스코이호는 자침했고, 신일그룹은 배 자체의 가치로만 10조원이 넘는다고 추산했다. 특히 이 배에는 200톤의 금괴와 금화 5500상자가 실려 있어 150조원의 가치까지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현재까지 이 배에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해양수산부는 신일그룹이 현재까지 발굴승인 신청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해수부 관계자에 따르면 발굴 승인신청 시 작업계획서 등 관련서류(제5조)를 제출하고, 매장물 추정가액의 100분의 10이상에 상당하는 발굴보증금(제6조)을 납부해야 한다. 신일그룹의 발굴 보증금은 15조인데, 이를 비트코인으로 충당하려 한다는 의견들이 있다.
한편 신일그룹은 17일 “오는 25~26일경 서울에서 돈스코이호 관련 내외신 기자회견을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에는 류상미 신일그룹 대표가 제일제강 주식 201만1239주를 인수할 것이라고 공시하면서 제일제강의 주가상승이 본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