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준한이 안방극장 첫 주연으로 나선다.
이준익 감독의 영화 ‘박열’을 통해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른 배우 김준한. 박열을 심문하는 예심판사 다테마스 역을 맡은 김준한은 안정적인 연기와 유창한 일본어 실력을 선보이며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실제 일본인이 아니냐는 관람 후기가 쏟아졌을 정도로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자랑하며 이목을 집중시킨 배우다.
이어 김준한은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또 한번 안방극장에 눈도장을 찍었다. 극중 해롱이 유한양(이규형 분)의 동성 연인 송지원 역을 맡아, 자신의 존재감을 발산한 것이다. 최근에는 영화 ‘허스토리’, ‘변산’에 이르기까지,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가며 왕성한 스크린 활약을 이어가는 중이다.
이런 가운데 김준한은 드라마 첫 주연으로 파격 발탁되어, 시청자와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오는 25일 첫 방송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시간’(극본 최호철/ 연출 장준호)을 통해 본격적인 안방극장 활약을 예고한 것. 김준한은 초반 캐스팅 단계에서부터 그가 맡게 될 캐릭터 ‘신민석’ 역에 최고 적임자로 꼽혔다는 제작진의 전언이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유일한 시간과 결정적인 매 순간, 각기 다른 선택을 한 네 남녀가 지나간 시간 속에서 엮이는 이야기를 담는다. ‘비밀’, ‘가면’을 집필한 최호철 작가 특유의 치밀하고 긴장감 넘치는 드라마를 예고하며 기대를 높이고 있다.
극중 김준한은 돌아올 수 없는 시간을 건넌 남자 ‘신민석’ 역을 맡았다. 신민석은 W그룹 법무팀 변호사이자, 설지현(서현 분)의 연인. 변하는 자신의 모습에서 혼동을 느끼면서도, 어쩔 수 없이 야망을 향해 질주하게 되는 인물이다. 김준한은 인간의 욕망, 그에 따라 처절하게 변화하는 모습을 강렬하게 그려낼 전망이다.
매 작품 전혀 다른 모습과 매력을 보여줬던 그였기에, 기대 역시 모아진다. 더욱이 안방극장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을 신선한 배우의 등장에도 관심이 더해진다. 충무로에서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은 김준한이 ‘시간’을 통해 펼칠 브라운관 활약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김준한이 출연하는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시간’은 25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며, 매주 수, 목요일 안방극장을 찾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