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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채용합니다-캠코]학교·전공·어학성적 아예 안봐...지원자 전원에 필기전형 기회

개인 인적사항은 합격 후 제출

PT·질의응답으로 역량 테스트

심층면접선 외부전문위원 참여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올 상반기 신입직원 44명을 채용한 데 이어 하반기에는 80명을 뽑을 예정이다. 정부의 공공기관 합동채용 일정에 맞춰 진행된다.

캠코는 지난 2014년 이후 입사지원서에 직무역량과 무관한 전형요소(학교?전공?어학 등)를 완전 배제한 스펙초월(블라인드) 채용을 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는 입사지원서를 불성실 작성자를 제외한 지원자 전원에게 필기전형 기회를 부여하는 ‘열린 채용’을 시행 중이다. 불필요한 스펙을 전면폐지한 대신, 채용 절차 전반에 직무능력중심(NCS) 제도를 적용해 직무적합인재를 가려낸다.

채용절차는 서류(NCS 입사지원서)-필기-직무역량 면접-인성면접으로 이뤄진다. 입사지원서에는 성명, 이메일, 연락처와 함께 향후 면접전형에서 활용 하도록 교육, 자격, 경험 및 경력사항 같이 해당직무에 적합한 능력만 기재할 수 있다. 즉, 학교?전공?어학?성별?생년월일?사진 등 개인인적사항은 최종합격 후에나 제출하는 것이다.


필기시험은 공사 업무상 필요한 기본적인 전공지식 및 공사 실무 문제를 ‘직무수행능력시험’으로 평가한다. 올해부터는 필기전형의 한국사 시험이 ‘한국사능력검정시험(국사편찬위원회) 지원자격’으로 대체돼 5급(대졸수준)은 2급 이상, 6급(고졸)은 4급 이상이 지원자격이다. 채용분야 별 출제됐던 필기시험 문제를 예로 들면 5급에서는 분야별로 위험측정치인 VAR(Value at Risk)에 대한 설명(경영), 고전학파의 폐쇄경제모형(경제), 민법상 소멸시효(법), 건설관리 방법 중 성과관리체계(건축) 등을, 6급은 금융용어 상식을 평가했다. 또 공사수행직무와 관련해서는 캠코의 기업 유동성 지원 프로그램인 ‘세일앤리스백’을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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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무역량 면접에서는 1박 2일 합숙면접을 통해 개인 기본·직무역량을 평가한다. 단체토론, 레크리에이션(도미노 등)을 통해 기본역량을 검증하는 한편, 공사 직무 관련 주제를 토대로 자료를 작성하고 프리젠테이션(PT) 및 질의응답으로 직무역량을 확인한다. 심층면접에서는 지원자의 학습 및 경험 등에 대한 인터뷰를 통해 조직에 적합한지를 본다. 추첨을 통해 다양한 직급의 직원 및 외부전문위원이 합숙면접에 참여해 평가를 진행한다.

마지막 단계인 인성 면접의 경우 공직적격성, 성실성 등 인성 및 자질과 직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종합적으로 검증한다. 캠코 관계자는 “공사의 핵심가치 및 경영철학에 대한 이해와 함께 자산매입 후 임대프로그램 확대 방안 등 캠코 업무에 관한 관심과 지식을 가지고 면접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캠코의 비전은 ‘가계ㆍ기업ㆍ공공자산의 사회ㆍ경제적 가치를 높이는 공적자산관리전문기관’이다. 캠코의 인재상은 이 같은 비전을 함께 실현해 나갈 ‘미래 가치를 창출하는 캠코인’으로 구체적으로는 ▦통찰력과 전문성을 갖춘 전문가(Expert) ▦신뢰와 화합 속에 변화와 혁신을 선도하는 창조자(Creator)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인재 파트너(Partner) ▦사명감을 가지고 사회적 책임을 수행하는 헌신자(Dedicator)를 원한다. 캠코 5급(대졸 수준) 초임은 약 4,000만원 수준이며 6급(고졸)은 약 3,500만원 정도다. 캠코는 직원의 자유로운 휴가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정시 퇴근의 날을 주 2회 운영 중이다. 또 유연근무제 활성화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문화 정착과 함께 행복한 일터를 만들어나가고 있다.


황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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