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카자흐스탄 피겨스케이팅 선수 데니스 텐이 절도범과 2대 1 난투극 끝에 흉기에 찔려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의병장 민긍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1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데니스 텐은 이날 낮 자신의 차 백미러를 훔치는 범인 두 명과 난투극을 벌이다가 다리를 칼에 찔려 숨졌다.
이 가운데 독립운동가 민긍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데니스 텐이 대한제국 시절 의병대장으로 활동했던 민긍호의 외고손자였기 때문.
본관은 여흥으로 서울 출생인 민긍호는 1907년 고종의 양위와 군대해산 명령에 의병을 일으켰고 양주 이인영 의병에 가담해 관동군 창의대장이 되어 100여 차례 전공을 세웠다. 이후 건국훈장 대통령장이 추서됐다.
1907년 원주 진위대의 정교로 있을 때, 고종이 타의로 양위하고 군대해산 명령이 내려지자 분격하여 의병을 일으켜 제천 의병대장 이강년과 합세, 충주의 일본군을 공격, 살상하였고, 양주에서 이인영이 의병을 일으키자 이에 가담, 관동군 창의대장이 되어 100여 차례 전공을 세웠다.
그러나 치악산 강림촌에서 일본군의 기습으로 전사했다.
/권준영기자 sestar@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