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는 20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상반기 해외법인장 회의’를 열었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매년 7월과 12월 정기적으로 해외법인장 회의를 여는데 이번 회의는 양사가 미국과 유럽, 인도에 해외권역본부를 설치한 뒤 첫 회의다.
해외법인장들은 미국 금리 인상, 유가 상승,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인해 주요 지역의 경제성장률 전망이 하향 조정되는 현상을 강조했다.
특히 미국 정부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움직임 등 미국발(發) 통상 현안이 각국의 자동차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이들은 각국 시장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면밀한 대응책을 수립해 통상 변수에 대응하기로 했다.
2020년 10만대 규모로 예상되는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운전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전략도 수립했다. 현대차는 최근 자가운전이 허용된 사우디아라비아 여성 고객들을 공략하기 위해 별도의 태스크포스팀(TFT)을 만들고 특화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아울러 해외법인장들은 2025년 전기차 시장 3위 등 친환경차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권역별 장단기 친환경차 수요를 점검했다.
이밖에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글로벌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판매·서비스 전략에 대한 논의를 진행했다.
/신경희인턴기자 crencia96@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