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20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제 19차 본교섭에서 2018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만5,000원(호봉승급분 포함)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250% + 280만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품권 20만원 지급 등이다.
노사는 장시간 근로 해소를 위한 심야근로 단축에도 합의했다. 현재 1직 근로자가 6시45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2직 근로자가 오후 3시30분부터 다음날 0시30분까지 근무하는 주간연속2교대제를 시행하고 있으나, 2019년 1월 7일부터는 2직 심야근로 20분을 단축해 0시10분까지 근무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했다. 대신 노사는 짧아진 근로시간만큼 줄어드는 생산물량을 만회하기 위해 시간당 생산속도를 올리기로 합의했다. 또 노사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라인별·차종별 물량 불균형 해소방안과 비가동 요인 최소화 방안을 마련해 생산현장에서의 노사간 소모적 마찰을 줄이는데 공동 노력하기로 하는 합의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협상 장기화로 인한 노사간 대립 등 과거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위기극복에 중점을 둔 합의안을 마련했다”며 “하반기 생산성 향상을 통한 차량의 적기 공급과 고품질 확보를 통해 고객의 관심과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 조합원 찬반투표는 26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