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라이프

[역사의 향기/근대문화유산] <45>계동 중앙고 본관




서울 종로구의 경복궁과 창덕궁 사이 지역을 북촌이라고 하는데 전통적으로 이곳은 양반 사대부들이 모여 살던 곳이다. 일제 강점기에도 민족운동의 근거지로 남아 있었다. 계동길이 끝나는 언덕배기에 중앙고등학교가 있다. 1908년 경기·충청의 인사들이 설립한 기호학교가 그 뿌리로, 이어 1910년 융희학교와 통합하면서 중앙학교로 개칭했고 1917년 현재의 계동에 자리 잡았다. 원래의 본관 건물이 1934년 화재로 없어진 후 1937년 새로 지은 것이 사진의 모습이다. 지상 2층 건물로 중앙에 망루처럼 생긴 4층 탑을 중심으로 좌우 날개가 붙은 H자형 모양을 하고 있다. 드라마 촬영현장으로 많이 사용되는데 지난 2002년 ‘겨울연가’에서 강준상(배용준)과 정유진(최지우)의 모교로, 2016년 ‘도깨비’에서는 지은탁(김고은)의 모교로 각각 등장했다. /글·사진=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관련기사



최수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