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홍영표 "대법관 인사청문회, 사법 신뢰 회복할 적임자 검증해야"

"보수일변도 대법관 구성, 오죽하면 '서오남' 말 나오나"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3일 대법관 후보자 3인(김선수·노정희·이동원)에 대한 인사청문회와 관련, “사법 신뢰를 회복할 적임자를 검증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법관 인사청문회는 이날부터 사흘간 실시된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법관 구성이 보수 일변도라 (사회적)요구가 충족되지 못했다”며 “매번 선임 때마다 서울대 출신 50대 남성 즉 ‘서오남’이야기가 나오겠냐”고 지적했다. 그는 “양승태 대법원장과 전임 대법원 핵심 관계자들이 저지른 사법농단으로 대법원에 대한 국민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며 “이제라도 원칙과 소신을 갖춘 대법관을 선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원내대표는 “벌써 인사청문회를 정치 공세의 장으로 만드려는 시도가 나오고 있다. 일부 야당은 시대착오적 사상 검증까지도 나서고 있는데 정쟁의 장으로 악용해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이번 청문회는 대법원 개혁 추진을 위한 자리”라며 “사회적 약자와 여성 등 시대 변화와 다양성 등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는 국민의 요구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번 후보자가 반드시 국회 인준을 받아야 한다. 야당도 인사청문회 통해서 능력과 자질을 따져야지 무조건 안돼 만을 외쳐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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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홍 원내대표는 “어제(22일) 여야 5당 원대가 방미 일정 모두 마치고 돌아왔다”며 “ 여야가 국익을 위해 뜻 같이 했던 의미 있는 시간으로 국익을 위한 초당적 외교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고 덧붙였다.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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