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인천시,‘인천형 공감복지’로 연 23만 가구에 도움의 손길

인천 형 복지모델인 ‘공감 복지‘ 가 저소득층 등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를 돕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해 틈새 없는 인천복지, 고용과 복지의 통합일자리, 생애 주기별 돌봄서비스, 나눔·공유·공감 공동체, 건강 안심 복지도시 등 5대 분야 28개 공감복지 사업에 1,119 억원을 투입해 23만5,700여명에게 도움을 줬다고 23일 밝혔다.


시는 이중 틈새 없는 인천복지 사업의 일환인 ‘SOS 복지 안전 벨트’, ‘인천 손은 약손’ 의료 프로젝트를 운영해 사회에서 소외되기 쉬운 위기가정을 적극 발굴해 지원하고 있다.

SOS 복지안전벨트는 증평 모녀 사망 사건과 같은 저소득 위기가구의 극단적 선택을 예방하고 제도권에서 보호받지 못한 잠재적 사각지대에 대한 해결 방안으로, 자동차 운전 시 생명을 지켜주는 안전벨트와 같은 의미에서 복지안전벨트로 이름을 붙였다.

기존의 긴급복지 제도보다 기준을 대폭 완화(중위소득 75%→85%, 재산 1억3,500만원→1억7,000만원)해 긴급생계비, 의료비, 주거 지원은 물론 교육, 해산·장제비, 연료비 등을 지원한다. 지난 한해 동안 위기가정 6,637명을 발굴해 25억3,100만원을 지원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6,968명의 시민에게 긴급지원을 했다.


암·정형외과·안과 질환 등의 의료비를 지원하는 ‘인천 손은 약손’ 의료 프로젝트도 저소득층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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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계 때문에 건강을 돌보지 못한 시민들이 검진을 통해 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게 됐다. 특히 암 지원의 경우 검사부터 치료, 호스피스, 장례까지 책임지는 것은 전국 지자체 중 인천시가 처음이다.

시는 또 저소득층의 소득보장을 위해 자활참여자가 취·창업에 성공할 경우 성과금을 지급해 자립에 희망을 주고 수급자로 재진입하는 사례가 없도록 자활참여자 ‘희망 잡(job)아‘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82명이 당당하게 사회로 복귀했고 희망과 용기를 얻은 참여자들이 세차, 집수리, 세탁 등 5개 자활기업 창업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63명이 취·창업의 꿈을 이뤘다.

이와 함께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고 행복을 나누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찾아가는 공감세탁 서비스’, ‘행복나르미 이사서비스’와 ‘장애인이 즐기는 뮤직 페스티벌’ 등을 추진한다.

찾아가는 공감세탁 서비스는 독거노인, 쪽방생활자, 중증장애인 등 취약계층에게 대형세탁 서비스(수거, 세탁, 배송)를 제공해 깨끗한 생활환경을 만들어주는 사업이다. 수거·배송은 자활근로자, 세탁은 장애인 보호 작업장에 맡김으로써 공공형 일자리 창출과 복지사각지대 해소의 일거 양득 효과를 거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려움에 처한 시민 누구나 긴급지원 서비스를 통해 안정된 생활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하고, 태어나서 노년기까지 지속적이고 촘촘한 돌봄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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