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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조폭 연루설에 "왜곡·짜깁기로 조폭몰이"…방송 이후 이틀째 침묵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조폭연루설’에 휩싸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 이후 침묵을 지키고 있다.

지난 21일 ‘그것이 알고 싶다’는 이재명 경지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폭 유착설을 주장하며 국제마피아파 조직원 이모 씨가 설립한 ‘코마트레이드’와의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경기지사는 방송 전 자신의 SNS를 통해 “거대기득권 ‘그들’의 이재명 죽이기가 종북 패륜 불륜몰이에 이어 조폭몰이로 치닫는다”며 “이재명과 관련된 수십 년 간의 수 만 가지 조각들 중에 몇 개를 짜깁기해 조폭정치인으로 만들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이 지사는 “나에게 한 문장만 달라. 그러면 누구든 범죄자로 만들 수 있다”는 괴벨스의 말을 인용하며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이 제기한 의혹을 반박했다.


그는 21년간 변호사로서 연간 100~200건씩 수천의 사건을 처리했으며 형사사건은 시국사건과 양심수변론을 주로 했고, 일반 사건 중에서는 가난해서 비싼 변호사비를 못내는 사람들의 무죄주장 사건을 맡았다고 설명하며, ‘국제마피아파 피고인 2명 변호 역시 수천의 수임사건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인권변호사가 조폭사건을 수임했다는 점만 부각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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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사는 “성남에서 40년 이상 살며 각종 활동을 했기에 직간접적으로 인연이 있는 사람은 셀 수 없이 많다”면서 “시장 입장에서 후원기업 사주가 전과자인지 알 이유도 없고 알 방법도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제마피아파 출신 코마트레이드 이준석 대표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그가 조폭인 줄 알았다면 개인 SNS에 인증사진까지 찍어 홍보해 주지는 않았을 것이 상식이므로 인증샷 홍보는 조폭인 줄 몰랐다는 근거”라며 설명했다.

이 지사는 “‘그알’이 진실을 보여줄지. ‘그들’에 보조 맞춰 왜곡 짜집기로 ‘이재명 조폭몰이’에 동참하는지 함께 지켜보겠다”고 경고했으나, 방송 이후에는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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