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촌철살인' 故노회찬의 어록 "거위 간·돼지 간 있는데..왜 벼룩의 간까지 빼먹냐"

사진=연합뉴스 TV사진=연합뉴스 TV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가 투신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그가 남긴 촌철살인 어록이 재조명되고 있다.

노회찬 의원은 생전 재치있고 논리적인 입담으로 ‘비유의 달인’이라 평가 받았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도 탁월한 정세분석으로 ‘노르가즘’ ‘비유의 연금술사’ ‘언어유희왕’ 등의 별명을 얻었다.

그가 남긴 촌철살인의 비유 중 하나로 “현재 1위를 달리고 있는 진영(문재인 후보)에서 정의당에 대한 투표는 다음에라는 이런 얘기를…마치 제가 듣기에는 이마트 사장이 동네 슈퍼는 다음에 팔아주라고 국민에게 하소연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보여집니다”라며 “지금 민주당의 밥상에 거위의 간도 있고 돼지 간도 있는 건 좋은 일인데 왜 벼룩의 간까지 먹으려고 하는지 강력하게 규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가 있다.


이 밖에도 “뇌물을 줄 것을 지시한 재벌그룹 회장, 뇌물 수수를 모의한 간부들, 뇌물을 전달한 사람, 뇌물을 받은 떡값검사들이 모두 억울한 피해자이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저는 의원직을 상실할만한 죄를 저지른 가해자라는 판결입니다. 폐암환자를 수술한다더니 암 걸린 폐는 그냥 두고 멀쩡한 위를 들어낸 의료사고와 무엇이 다릅니까?”라는 말도 많은 이들에게 각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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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노회찬 의원은 지난 23일 오전 서울 중구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앞서 노회찬 의원은 정치자금 수수 의혹을 받아왔다. 포털댓글 여론조작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드루킹 측으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혐의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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