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23일 별세한 고(故) 최인훈(사진) 작가에게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금관문화훈장은 1999년 보관문화훈장에 이어 최인훈 작가에게 수여하는 두 번째 훈장이다. 최 작가는 1960년 발표한 대표작 ‘광장’을 통해 냉전시대 남북분단에 대한 새로운 시대 정신을 제시함으로써 전후 문학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광장’ 외에도 ‘회색인’ ‘서유기’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 등 숱한 화제작을 남긴 고인은 지난 1977년부터 2001년까지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후학을 양성하는 데도 힘썼다. 도종환 문체부 장관은 24일 오후 정부를 대표해 최 작가의 빈소(서울대병원)를 찾아 훈장을 전달하고 유족을 위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