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진흥공단은 중소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자금 지원체계를 일자리 중심으로 개편하고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 3F(Fast·First·Focus) 지원’을 실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중진공은 2014년 정책자금을 지원받은 1만2,645개사를 분석한 결과 3년 연속 고용이 증가한 기업의 매출 증가율이 다른 기업보다 2.8배 높고, 부실위험은 절반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중진공 관계자는 “매년 고용이 늘어난 기업이 정책자금 지원 시 성장 가능성도 크다”며 “중소벤처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혁신성장을 돕기 위해 정책자금 융자사업에 3년 연속 고용을 늘린 우수기업 3F 지원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신속(Fast)지원’을 통해 3년 연속 고용이 증가한 기업의 기술 사업성 평가를 생략하는 ‘일자리 하이패스’ 트랙이 신설돼 소요 기간이 단축된다. ‘우선(First)지원’ 방침에 따라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과 일자리 안정자금 수급기업에 심사와 지원을 먼저 하기로 했다. 기업 평가 때 일자리 창출 실적의 반영 비중을 높이고 일자리 안정자금 수급기업에 가점도 준다.
중진공은 또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전용자금을 신설하고, 융자지원 제한 요건을 완화해 ‘집중(Focus)지원’하기로 했다. 청년 일자리 전용자금, 인재육성형 자금, 일자리 안정자금수급기업 지원자금 등 다양한 유형의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대한 전용자금이 신설, 확대되면서 모두 4,100억 원이 지원된다. 이상직 이사장은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을 중심으로 유니콘 기업 육성을 위해 기관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