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이하 현지시간) 루이스 비데가라이 멕시코 외무장관은 트위터에 한국의 태평양 동맹 가입 신청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태평양 동맹은 자유무역과 경제통합 등을 목적으로 2012년 5월 공식 출범한 지역 경제동맹으로, 가입국 총 인구는 약 2억2,000만명에 달한다. 한국 정부는 태평양 동맹 가입으로 이들 국가와 사실상 FTA를 맺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태평양 동맹는 이날부터 24일까지 멕시코 푸에르토발라르타에서 정상회의를 열고 준회원국 신청을 비롯한 무역자유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현재 한국 외에도 호주와 뉴질랜드, 캐나다, 싱가포르 등 4개국이 태평양 동맹 준회원국으로 가입하기 위해 협상을 벌이고 있다.
최근 세계 주요국들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촉발한 무역전쟁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간 무역협정 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멕시코는 미국으로부터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나프타)에서 양보를 요구받고 있어 무역 다변화를 통해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 구조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