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싱가포르 경제사절단에 참가한 메쉬코리아가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TEMASEK)과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장에서 유정범 메쉬코리아 대표와 테마섹 관계자가 악수를 나누는 모습./사진제공=한국무역협회문재인 대통령의 싱가포르 방문에 동행한 중소기업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국무역협회는 “싱가포르에 다녀온 기업들이 수출계약과 투자유치 상담, 네트워크 구축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무역협회는 지난 11일부터 사흘간 문 대통령의 싱가포르 국빈 방문에 맞춰 76개사 130여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파견한 바 있다.
무역협회에 따르면 천연 한방비누 제조업체인 모담코리아는 이번 싱가포르 방문을 통해 현지 유통사 더어번클리닉과 5억원 규모의 총판 계약을 했다. 더어번클리닉은 싱가포르뿐 아니라 말레이시아·태국에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한 뷰티·의약품 유통기업이다. 정보기술(IT) 물류 분야 전문기업인 메쉬코리아는 사절단 행사 중 싱가포르 국영투자회사 테마섹과 미팅한 후 주요 해외투자가로부터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는 이 회사의 유정범 대표를 회사로 초대하기도 했다.
무역협회 관계자는 “대통령 순방 경제사절단에 포함됐다는 사실만으로 현지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에게 우수 기업이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충분하다”면서 “이는 향후 다른 지역 바이어들과 협상할 때도 프리미엄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