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푸드 스타트업 쿠캣이 아시아 지역에서의 눈부신 성과를 기반으로 ‘아시아 넘버 1 푸드 미디어 기업’으로 빠르게 도약하고 있다.
아시아 6개국에서 20여개 푸드 채널을 운영 중인 쿠캣은 올 상반기 채널 운영 실적을 집계한 결과, 500만명 이상의 구독자가 증가하면서 지난 6월 말 기준 총 구독자 수가 2,302만 명을 기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내 최대 푸드 커뮤니티 ‘오늘 뭐 먹지?’를 필두로 ‘쿠캣’, ‘돼지보스 출격’, ‘신비한 요리사전’, ‘맛집뉴스’, ‘오먹상점’ 등 쿠캣이 운영 중인 20여 개 국내외 푸드 채널의 구독자 수가 총 2,300만명을 넘어선 것이다.
주목되는 것은 쿠캣의 성장세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가팔라지고 있는 점이다. 지난 2013년 10월 첫 페이스북 페이지 론칭 이후 구독자 1,000만 명을 돌파하기까지는 38개월이 걸렸지만, 2016년 12월 1,000만 명 돌파 후 올 3월 2,000만명을 돌파하기까지는 그 절반도 안 되는 18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1,000만명 돌파까지는 월 평균 26만명 씩 구독자가 늘었다면, 이후 2,000만 명 돌파까지는 월평균 약 56만 명씩 구독자가 증가한 것. 2,000만명 돌파 후엔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져 지난 6월까지 최근 3개월 간 월평균 100만명 이상씩 구독자가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 3·4분기 내에 구독자 2,500만 명을 무난하게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쿠캣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는 것은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해외 실적이다. 지난 6월 말 기준 쿠캣의 해외 구독자는 1,365만 명으로, 총 구독자 2,302만 명의 59%를 차지한다. 국내 구독자 937만 명보다 무려 428만 명이나 더 앞선 수치다.
해외 실적은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2016년 론칭한 레시피 동영상 채널 ‘쿠캣’에서 나온다. ‘쿠캣 홍콩’은 6월 말 기준 구독자 70만 명을 넘어서며 홍콩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푸드 채널로 자리잡았고, ‘쿠캣 베트남’은 론칭 1년도 안 돼 15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확보하는 기염을 토하며 급성장하고 있다. 이 같은 채널 파워를 기반으로 쿠캣은 우버이츠(UberEATS)의 아시아 헤드쿼터인 ‘우버이츠 홍콩’과 공동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아시아 현지의 최고 기업들과 다양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이문주 대표는 “쿠캣의 앞선 푸드 콘텐츠 제작역량을 기반으로 아시아 주요 국가의 현지화된 푸드 콘텐츠를 만들어 그들의 언어로 제공하는 등 일찍부터 아시아 시장 공략에 집중한 것이 쿠캣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