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특검팀, 드루킹 체포 직전 은닉한 USB 확보…분석 착수

60GB 분량…김경수-드루킹 보안메신저 대화 등 유의미 증거 다수

16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일당이 지난달 중순 본거지인 느릅나무 출판사를 정리하고 남은 짐을 옮겨둔 경기 파주시 송촌동의 한 컨테이너 창고를 압수수색하고 있다./자료제공=허익범특별검사팀16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 일당이 지난달 중순 본거지인 느릅나무 출판사를 정리하고 남은 짐을 옮겨둔 경기 파주시 송촌동의 한 컨테이너 창고를 압수수색하고 있다./자료제공=허익범특별검사팀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드루킹’ 김동원(49·구속)씨가 지난 3월 체포되기 직전 댓글조작 활동과 관련한 모든 기록을 저장해놓은 USB(이동식저장장치)를 확보했다.


25일 특검팀에 따르면 드루킹은 지난 18일 특검 소환조사 당시 변호인을 통해 그간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다른 회원에게 은닉을 부탁했던 128GB(기가바이트) 용량의 USB를 제출했다. 약 60GB가량이 채워진 USB에는 드루킹 일당이 댓글조작을 한 내역과 함께 드루킹과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보안메신저 ‘시그널’로 나눈 대화 내용 전문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드루킹이 김 지사 등 정치권 인사를 만난 일지와 당시 대화 내용 등을 기록한 문서 파일 등도 USB에 담겨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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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B는 드루킹이 3월 21일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체포되기 수일 전에 만든 것으로 특검은 예상하고 있다. 특검은 USB에 담긴 문서 파일 중 상당수가 수사에 유의미한 증거로 쓰일 수 있다고 보고 현재까지 분석 작업에 한창이다.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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