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는 전날 공시를 통해 2분기 영업적자가 2,281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밝혔다. 박강호 LG디스플레이 연구원은 “전체 출하면적은 전 분기 대비 1.8% 증가했으나 평균가격은 4.0% 하락해 TV 부문(LCD패널) 수익성 악화가 예상 대비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OLED(TV)는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출 확대, 고정비 감소에 적자 규모가 축소됐고, 4분기 흑자전환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LCD패널 가격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LCD패널 가격은 3분기에 일시적인 반등(소폭)을 예상하나 4분기 및 2019년 1분기에 다시 하락이 예상된다”며 “중국 패널(BOE, CSOT) 업체의 신규 라인 가동 및 수율 개선으로 공급 물량 증가 지속, LCD패널의 공급과잉 상황에서 업체 간의 공급 감소 노력 부재가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중소형 OLED(플렉서블)의 신규 라인(E6-1)이 가동돼 감가상각비 증가는 2018년 4분기 이후 수익성에 부담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박 연구원은 3분기 영업적자 1259억원, 4분기 영업적자 1482억원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당분간 주가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박 연구원은 “LCD패널 가격 반등이 강하게 나오지 않으면 2019년 신규 투자 재원에 불확실성이 존재한다”며 “내부적인 노력 및 외부 환경의 변화 요인이 확인되기 전까지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