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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이슈] '곱창파탈'이 '박대파탈'로, 화사가 만들어낸 먹방 신세계

/사진=JTBC/사진=JTBC



화사의 먹방이 이번에도 어김없이 통했다. 이번에는 이름도 생소한 ‘박대’다.

25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 마마무 솔라와 함께 출연한 화사는 어김없이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많이 먹는 것이 대세인 최근의 예능 흐름과 달리 ‘맛있게’ 먹는 화사의 박대 먹방에 시청자는 물론 방송을 보지 않은 네티즌까지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방송에서 강호동과 팀이 된 화사는 “집밥은 정말 오랜만”이라며 “(본명인)혜진이라 불러달라”며 한껏 들뜬 모습을 보였다.

이어 친절한 집주인을 만난 화사는 박대구이를 하얀 쌀밥 위에 얹어 입에 넣으며 한껏 맛있음을 표현했다. “너무 맛있다”며 감탄하는 화사에게 강호동은 “방송 나가면 박대 대란이 예상된다. 벌써부터 박대 씨 마르는 소리가 난다”며 박대대란을 예고했다.

강호동의 말처럼 방송 다음날 이름도 생소했던 박대는 ‘대란’으로 번졌다. ‘곱창파탈’에 이어 ‘박대파탈’을 선보인 화사에 대한 관심도 쏟아졌다. 어떻게 먹는 것이 맛있고, 군산이 주요 산지라는 것까지 단 하루만에 전국에 퍼졌다. 박대파탈이 박대대란을 이끌어낸 셈이다.

/사진=JTBC ‘한끼줍쇼’/사진=JTBC ‘한끼줍쇼’


화사는 이전에도 게장과 김부각, 곱창 먹방을 선보여 폭풍 관심을 얻기도 했다. 지난 20일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최근 김부각에 꽂혔다며 “다른 반찬은 필요없다. 엄마가 뭘 보내주시려 해도 괜찮다고 하는데 김부각은 매번 보내달란다”며 바삭바삭한 먹방을 보여줬다.


이에 한혜진은 “접시를 먹는 것 같다”고 표현할 만큼 높은 집중을 끌어냈고, “어디서 샀냐”는 물음에 “엄마가 해주신 것”이라며 어디서도 구할 수 없는 비밀의 맛으로 부러움을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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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이전 화사를 ‘곱창파탈’로 만든 ‘나 혼자 산다’의 이전 방송 역시 폭발적인 화제를 이끌어 냈다. 무더운 날에도 홀로 낮에 곱창집을 찾아가 잘 구워진 곱창 한 덩이를 후후 불어 입에 넣는 모습은 야밤에 시청자의 식욕을 쓸데없이(?) 돋우는데 성공했다.

다음날부터 곱창집은 문전성시를 이뤘고, SNS에는 인증샷이 속속 올라왔다. 포털사이트에 화사를 검색하면 ‘화사 곱창’이, 곱창을 검색하면 ‘화사 먹방, 화사 나혼자 산다 먹방’이 연관검색어로 잡힐 정도였다.

도축 유통업계는 이 사태에 ‘곱창 품귀 현상’이라는 웃지 못할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 한 축산물 유통업자는 “물건이 없어서 못 팔 정도다. 판매율이 기존보다 150% 늘었다”며 “소 뿐만 아니라 돼지까지 물량이 부족할 정도로 수급이 힘들어졌다”고 전했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사진=MBC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당시 곱창대란에 화사는 “사실 화제가 될 줄 전혀 몰랐다. 평소에 먹는걸 좋아하고, 곱창을 좋아하다보니 맛있게 먹었을 뿐인데 화제가 돼 좋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다”며 “주변에서는 내 모습을 알고 있어서 그런지 재미있게 잘 봤다고 한다”고 전한 바 있다.

먹방이 예능의 최신 트렌드로 떠올랐으나 많이 먹는 먹방. 맛집을 소개하는 먹방이 대부분이었다. ‘맛있게 먹는 먹방’에 대한 생각을 아무도 하지 못하고 있을 무렵, 화사는 ‘곱창파탈’, ‘박대파탈’로 불리며 신세계를 만들어냈다. 또 모른다. 지금 당장 박대를 구입하지 않으면 곱창의 경우처럼 돈 주고도 못 사먹는 경우가 생길지도….

김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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