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티셔츠 세탁 전·후 성능 비교…아식스 "제품 회수·환급 조치"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 중인 스포츠 브랜드 기능성 티셔츠 10개 제품을 시험·평가한 결과 전 제품이 안전성과 내구성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흡수성은 땀을 빠르게 흡수하는 정도를 의미하고, 1급부터 5급까지 평가하며 5급으로 갈수록 우수하다. 세탁 전·후로 나눠 평가한 결과 일부 제품을 제외하고는 흡수성이 우수한 것으로 나왔다.

세탁 전에는 대부분의 제품이 4∼5급으로 흡수성이 우수했지만, 아식스(121820104)는 흡수속도와 흡수면적이 모두 1급으로 나타나 흡수성이 매우 낮았다. 아식스는 해당 제품의 ‘흡습 속건’(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하는 기능) 상품 정보가 오류라는 점을 인정하고 제품 회수와 환급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데상트(S8223HTS33-M, 검은색) 제품은 흡수면적이 4급으로 우수했지만, 흡수속도는 2급으로 성능이 낮았다. 뉴발란스(NBNE82A733-00, 검은색) 제품은 흡수성이 보통 수준인 3급으로 나타나 세탁 후 낮아졌으며, 그 외 제품은 4∼5급으로 세탁 후에도 흡수성이 우수했다.

흡수한 땀을 빠르게 건조하는 정도를 평가한 건조성 시험에서는 리복(CD5444), 푸마(516251-01) 등 2개 제품이 세탁 전·후 모두 건조속도가 상대적으로 빨라 우수했다. 다만, 데상트(S8223HTS33-M, 검은색) 제품은 세탁 전에서, 뉴발란스(NBNE82A733-00, 검은색) 제품은 세탁 후에서 건조 성능이 보통 수준이었다. 그 외 제품은 모두 양호했다.

소비자원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의 제품도 흡습 속건 기능성이 뛰어난 제품이 많이 있으므로, 무조건 비싼 제품을 선택하기보다 가격 대비 성능이 뛰어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흡습 속건 티셔츠는 땀에 젖은 상태로 오래 방치 할 경우, 변색 등 품질 저하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가능한 한 빨리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홍승희인턴기자 shhs9501@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