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발표된 최종 2·4분기 실적을 세부적으로 보면 역시 TV(HE)사업부가 뛰어났다. HE사업본부는 매출 3조8,222억원, 영업이익 4,070억원을 올렸다. 매출은 신제품 출시와 더불어 올레드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4.1%, 영업이익은 44.1% 증가했다. 눈에 띄는 것은 상반기 영업이익률이다. 무려 12.4%를 나타냈다. HE사업본부가 2분기 연속 두자릿수 영업이익률을 이어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활가전(H&A)사업본부도 TV 못지않게 잘했다. H&A 사업본부는 매출액 5조2,581억원, 영업이익 4,572억원이었다. 매출은 분기 기준 최대이며 상반기 기준으로 생활가전이 10조원을 돌파한 것도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9.9%였다.
반면 스마트폰(MC)사업본부는 부진했다. MC사업본부는 매출액 2조723억원, 영업손실 1,854억원을 기록했다. 이런 결과는 전반적인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세와 중남미 시장의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감소 등에 따른 것이다. 당분간 반전의 모멘텀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