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ECB, 7월 회의서 예상대로 “정책금리 동결”

내년 여름까지 현행 금리 유지 재확인

올해 연말 양적완화 종료 입장 유지

드라기 "보호무역주의 등 불확실성 여전"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AFP연합뉴스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AFP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26일(현지시간)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제로(0) 기준금리’ 등 정책금리를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이날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뒤 성명을 통해 기준금리를 유지하고 예금금리와 한계대출금리를 역시 각각 현행 -0.40%와 0.25%로 동결하기로 했다. 또 지난 달 회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내년 여름까지 현행 금리 수준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또 ECB는 오는 9월까지 자산매입 규모를 300억 유로로 유지한 데 이어 10월부터 12월까지 150억 유로로 줄인 뒤 양적 완화 정책을 종료하겠다는 지난 회의 방침을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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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통화정책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유로존의 경제가 단단하고 폭넓은 성장의 길로 가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불확실성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보호무역주의의 위협 등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현저한 데다, 금융시장의 높아지는 변동성은 계속 모니터링해야 한다”면서 “상당한 통화정책의 자극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드라기 총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전날 무역갈등을 완화하는 데 합의한 것에 대해서는 “다자 간 틀에서 무역 문제를 다시 논의하려는 의지를 보여주는 좋은 신호”라고 평가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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