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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임수향·차은우, 싱크로율 200% 만찢남녀

배우 차은우, 임수향, 조우리, 곽동연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 열린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배우 차은우, 임수향, 조우리, 곽동연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 열린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임수향과 차은우가 ‘성형미인’과 ‘얼굴천재’를 연기한다. 원작 웹툰을 드라마화하는 과정에서 가장 큰 관문인 ‘싱크로율’은 완벽하다. 이제 설득력 있는 이야기와 연기만 보여주면 된다.

2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JTBC 새 금토드라마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극본 최수영, 연출 최성범)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최성범 PD와 배우 임수향, 차은우, 조우리, 곽동연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어릴 적부터 못생겼다는 놀림을 받아 성형수술을 한 뒤 새 삶을 얻을 줄 알았던 강미래(임수향 분)가 대학 입학 후 꿈꿔왔던 것과는 다른 캠퍼스 라이프를 겪게 되면서 진짜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임수향은 외모에 자신이 없어 의학의 힘으로 아름다운 얼굴을 갖게 된 강미래 역을 맡았다. 화려한 외모, 좋은 머리, 부유한 집안까지 다 가졌지만 무뚝뚝한 성격의 도경석은 차은우가 연기한다. 청순한 얼굴과 자연스레 몸에 밴 애교로 화학과 아이돌에 등극한 현수아 역은 조우리, 미래에게 호감을 보이는 화학과 조교 연우영 역은 곽동연이 맡는다.

최성범 PD는 원작 웹툰을 드라마화하는 과정에서 신경 쓴 부분에 대해 “청춘물로서 발랄함도 있지만 주제 의식이 마음에 들고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성형을 해서 인생 역전을 한 여주인공의 삶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외모콤플렉스를 극복하기 위해 성형을 했지만, 그 이미지 때문에 사회적 편견 안에서 또 다른 콤플렉스를 겪게 되고 사람들의 시선이 두려운 부분을 보여준다”며 “원작이 담아냈던 주제의식을 한 번 그려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임수향도 로맨틱코미디, 캠퍼스물같아 보이지만 그 안에서 흐르고 있는 묵직한 메시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포인트를 두는 지점은 미래의 성장이다. 초반에는 미래가 완벽하지 않은 인물로 나온다. 소심하고 말도 잘 못하고 트라우마도 많다”며 “경석이나 다른 친구들을 만나면서 같이 성장해나가고 트라우마를 극복한다. 꿈을 쫓아가는 용기 있는 모습에 나도 같이 응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심 주제나 인물은 그대로 가지고 가면서도 드라마의 특성상 변형시킨 부분도 있다. 최 PD는 “16부를 끌고 가기 위해 분량의 문제가 있었다. 이야기의 볼륨감을 키우면서 미래와 경석이의 가족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었다”며 “캠퍼스에 나오는 화학과 학생들의 사이드 스토리도 더 풍부하게 만들었다. 미래 옆에서 고민을 함께 나누는 친구도 등장한다”고 차이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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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 차은우, 배우 임수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 열린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아스트로 차은우, 배우 임수향이 26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아모리스 영등포 타임스퀘어점에서 열린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사진=조은정기자


웹툰이 드라마가 되는 과정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것은 남녀 주연 캐스팅이었다. 여자주인공은 성형으로 미인이 됐지만 수술 티가 많이 나는, 남자주인공은 누가 봐도 인정할 정도로 빼어난 외모를 가진 배우여야 했다.

임수향은 여배우로서 부담스러웠을 수 있는 성형미인 캐릭터와 싱크로율이 잘 맞는다는 것에 대해 “보고 있으면 미래가 사랑스럽고 예쁘다. 크게 기분이 엄청 나쁘거나 그러지는 않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성형 이미지’에 대해서도 “배우는 연쇄살인마도, 탈북자도, 킬러도 해본다. 그건 사실 설정일 뿐이다. 여러 가지 인생을 사는 게 즐겁고 배우로서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차은우는 도경석에 대해 “웹툰 상에서 정말 멋있고 ‘얼굴 천재’라는 소리를 듣는 친구로 나온다”며 “연기를 하면서 경석이랑 가장 가까운 친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웹툰 캐릭터를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림을 영상으로 어떻게 표현할지 고민했다. 눈빛으로 말하고, 사소한 동작에도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고민하면서 연기했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7살 연상연하인 임수향과 차은우는 극 중에서 20살 동갑으로 호흡을 맞춘다. 임수향은 “도경석에 차은우보다 좋은 캐스팅이 있을 수 있을까 싶었다”며 “현실에서도 얼굴 천재 소리를 듣지 않나. 너무 멋있고 잘생겨서 조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즐거운 마음으로 촬영하고 있다. 굉장히 똑똑한 친구인데 촬영마다 은우와 경석이가 같이 성장하는 게 보인다”고 칭찬했다.

차은우는 “수향 누나와의 호흡은 너무 좋다”고 화답했다. 그는 “촬영 들어가기 전부터 감독님과 같이 여러 가지 얘기를 나눴다. 작품에 더 잘 임하기 위해서 캐릭터 속에 들어가고 얘기도 서로 많이 나눠서 좋다”며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연락해서 대사도 맞추고 있다. 뒷부분에 그려갈 부분도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한편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은 오는 27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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