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최고의결기구인 기금운용위원회가 국민연금 주주권 행사 지침인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의결을 뒤로 미뤘습니다. 경영참여 주주권 행사를 두고 위원들 간에 의견이 엇갈린 때문입니다. 기금위는 26일 제5차 회의를 열고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방안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하고 30일 다시 논의키로 했습니다. 사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코드 도입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적지 않은데요, 그나마 도입결정이 보류된 걸 보니 정부에 휘둘리지 않는 소신있는 위원들이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코카콜라가 미국 등 북미시장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제임스 퀸시 최고경영자(CEO)가 25일 미·중 간 관세 폭탄 때문에 판매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다고 했네요. 아직 정확한 인상 폭은 정해지지 않았는데 코카콜라가 불시에 가격을 올리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갑자기 값이 뛰면 미국 자본주의의 상징인 코카콜라를 즐겨 마시는 미국인들의 기분이 편치 않을 것 같은데요. 원인 제공자인 트럼프 대통령이 어떻게 난관을 헤쳐 갈지 궁금하네요.
▲최근 5년간 10∼20대 화병(火病) 환자가 크게 늘어났다고 합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서 10대 화병환자는 105%나 급증했고 20대 환자도 93.4% 늘었습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입시와 취업에 대한 극심한 스트레스가 젊은 층의 울화통을 터지게 만들었다면 이제는 국가적 차원에서 질병 관리에 나설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우리 경제가 2·4분기에 0.7% 성장을 기록했다고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했습니다. 전 분기보다 0.3%포인트 떨어진 것입니다. 그나마 수입 증가율이 둔화하면서 이 정도에 그쳤습니다. 이번 성장률 하락도 문제지만 경기 견인 효과가 높은 건설투자는 물론 미래성장 동력인 설비투자마저 큰 마이너스로 떨어진 점이 더 걱정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