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먹방 규제 논란, "없앤다고 비만도 사라지나"vs"군침 돌면 따라 먹어"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먹방 규제 논란이 화제다. 폭식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먹는 방송’을 규제하겠다는 대책이 나왔다.

26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정부는 2022년 41.5%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는 비만율을 2016년 34.8% 수준으로 유지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는 이를 위해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 강화 및 건강한 식품 소비 유도 ▲신체활동 활성화 및 건강 친화적 환경조성 ▲고도비만자 적극 치료 및 비만관리 지원 강화 ▲대국민 인식 개선 및 과학적 기반 구축 등 4개 전략을 추진키로 했다.

이 중 건강한 식품선택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음주행태 개선을 위한 음주 가이드라인, 폭식조장 미디어(TV·인터넷방송 등)·광고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모니터링 체계도 구축한다는 대목이 눈길을 끌고 있다.


‘먹는 방송’ 이른바 ‘먹방’이 폭식을 조장하니 가이드 라인을 개발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됐기 때문인 것.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사실상 먹방 규제”라며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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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방 규제’를 반대하는 누리꾼들은 “먹방은 그저 보고 즐기는 것, 방송은 보는 사람의 자유다” “먹방 규제하면 비만도 사라지나”, “먹방 때문에 비만도가 높아지는 건 아니다” 등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불필요한 먹방이 너무 많다” “남이 먹는 모습 모면 군침을 돌 수밖에 없다” “지금 먹방이 너무 많으니 규제할 필요는 있다”라며 찬성하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보건복지부 측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먹방을 하지 못하게 법으로 규제할 수는 없다. 다만 국민 건강 증진 차원에서 먹방 콘텐츠의 기준을 정립하고 사회적 합의를 통해 이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다”라고 해명했다.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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