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201곳의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들어 100명 이상의 인력을 채용한 기업은 모두 8곳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회사별로 보면 GC녹십자가 33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미약품(262명), 대웅제약(229명), 휴온스(219명)가 200명 이상을 신규 고용했다. 뒤를 이어 종근당(188명), 보령제약(140명), 유한양행(111명), 동아에스티(104명) 순으로 나타났다.
제약업계 종사자 수는 지난해 말 기준 9만5,524명으로 10년 전 7만5,406명에 비해 2만118명 늘었다. 퇴직자를 감안할 경우 단순 계산으로 매해 2,000명 이상 신규 고용이 이뤄졌다는 게 협회의 분석이다. 특히 연구개발직과 생산직의 인력이 과거보다 대폭 늘었다. 연구직 인력은 지난해 말 1만1,925명으로 집계돼 10년 전 7,801명 대비 52.9% 뛰었다. 생산직 종사자는 2008년 2만3,212명에서 지난해 3만3,129명으로 42.7% 증가했다. 반면 영업직은 2008년 2만6,721명에서 2017년 2만5,618명으로 4.1% 축소됐다. 협회 측은 “제약업계가 양질의 의약품 개발과 품질관리 분야 비중을 점차 확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