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주택

다시 들썩이는 강남 재건축

매매 0.07% 오르며 2주째 상승

서울 3.3㎡당 2,400만원대 돌파

2815A11 재건축수정



지난 4월 말부터 하락세가 이어졌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 시세가 지난주 상승세로 돌아선 뒤 오름폭을 키우고 있다. 이달 초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 공개를 계기로 잠실주공5단지·은마·신반포4차 등 강남권에서 재건축 사업을 추진 중인 주요 단지들에 대한 매수세가 늘면서 시세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이 나온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7월 넷째 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 시세 상승률은 0.07%로 셋째 주의 0.01%보다 높아졌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 매매 시세는 4월 넷째 주 들어 0.03% 하락한 후 줄곧 하락세가 이어지다 약 3개월 만인 이달 셋째 주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4월부터 시행된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 이후 관망세가 이어졌으나 7월 들어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어졌고 최근에는 높아진 호가에도 매매 거래가 이뤄지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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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성권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정부의 보유세 개편안에 따르면 1주택자는 보유세 부담이 예상보다 높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에 자산가들의 ‘똘똘한 한 채’ 선택이 강남권의 주요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매수세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건축 아파트의 시세 상승은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을 끌어올리고 있다. 부동산114가 집계한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 시세는 지난해 말 2,100만원대에서 7월 넷째 주 들어 2,406만원으로 높아져 처음으로 2,400만원대에 들어섰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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