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작년 EU서 테러공격 33건 발생…62명 희생

“2016년보다 테러 늘었지만 덜 정교해져 희생자 줄어”

“테러 33건 중 완수 10건, 부분 저지 12건, 실패 11건”

지난해 유럽연합(EU)에서 종교적으로 영향을 받은 33건의 테러공격이 발생해 모두 62명이 희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 따르면 EU 경찰기구인 유로폴의 EU 대테러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16년 13건의 테러공격이 발생, 135명이 사망한 것에 비해선 테러공격 건수는 늘었지만, 희생자는 줄어든 것이다.

대테러센터는 지난해 있었던 33건의 테러공격 가운데 ‘완수된 것’은 10건이고, 12건은 테러범들이 애초 목표물로 삼았던 것에 완전히 다다르지 못했고, 11건은 저지돼 실패했다고 평가했다.


대테러센터에 따르면 부분적으로 저지됐거나 실패한 테러 사건은 대부분 영국과 프랑스에서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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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의 경우 총 13건의 테러공격 가운데 10건이 ‘완수’되었고, 일부 저지되거나 실패한 것은 3건이었다고 대테러센터는 밝혔다.

지난해 테러 희생자(62명) 가운데 국가별 발생자 수는 영국에서 35명이 숨져 가장 많았고, 스페인 16명, 스웨덴 5명, 프랑스 3명, 핀란드 2명, 독일 1명 등이었다. 이밖에 EU 역내에서는 모두 819명이 테러공격으로 인해 부상했다.

또 EU 대테러 당국은 작년 한 해 동안 테러공격과 직접 관련돼 있거나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주의자)의 테러 활동과 관련된 혐의로 EU 18개국에서 모두 705명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대테러센터의 마누엘 나바레트 대테러센터장은 “작년에 테러공격은 더 늘었지만 덜 정교해졌다”면서 “다행히 희생자도 줄었다”고 밝혔다.


김창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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