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스타트업의 IP 경쟁력, 특허바우처가 이끈다

특허청, 특허바우처 2차 지원 기업 50곳 선정




특허청은 스타트업의 특허출원 비용을 지원하는 특허바우처 지원 대상 기업 50곳을 추가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올해 처음 시행된 스타트업 특허바우처 사업은 스타트업이 필요한 시기에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는 수요자 중심의 지식재산(IP) 통합 지원사업이다. 지난 6월부터 진행된 2차 모집은 창업 3년 미만 매출 10억 미만의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200여 개의 스타트업들이 특허바우처를 신청했다.


이번 모집에서 주목할 점은 선정된 기업들의 60% 이상이 정보기술(IT)·소프트웨어뿐만 아니라 하드웨어와 바이오·헬스케어 등 4차 산업혁명의 주요 분야에서 핵심 기술을 개발·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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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사는 손가락 움직임에 반응하는 텍스트 엔진으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텍스트 편집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B사는 인공지능(AI) 키오스크 업체로 고객의 얼굴을 인식, 기존 주문 내역을 분석하고 추천메뉴를 제시하는 기술을 갖고 있다. C사는 복부 지방률을 5초 만에 측정할 수 있는 의료기기를 개발했다.

한편, 지난 1차 모집에 선정된 60개 기업 중 현재까지 35개 기업이 국내외 IP 출원 및 특허분석·컨설팅 등 총 75건의 IP서비스를 이용했다. 이들 기업은 특허바우처를 통해 국제특허 출원, 특허분석 및 IP 경영상담 등을 진행하며 기업의 IP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코스닥 상장추진과 해외진출 등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국내 최초로 딥러닝 기반 검색엔진 상용화에 성공한 한 스타트업은 특허바우처를 통한 해외특허 출원에 힘입어 세계 최고의 엑셀러레이터로 손꼽히는 ‘테크스타즈’의 지원 프로그램에 최종 선정되기도 했다.

사업 관리기관인 한국특허전략개발원은 오는 8월, 2차 모집 선정 기업을 대상으로 바우처 사용 교육을 진행할 계획이다. 9월부터 1·2차 선정기업들을 대상으로 IP서비스 이용현황 및 수요를 분석해 특허바우처 재발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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