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시, 日 관광객에 짝퉁 판매한 일당 적발

명동에 비밀창고서 시계 등 판매

민사경, 15억 상당 제품 전량압수

서울의 명동에서 일본인 관광객만 골라 손목시계, 지갑 등 짝퉁 제품을 유통·판매한 업자들이 적발됐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민사경)은 명동에 비밀창고를 차려놓고 일본인 관광객에게 유명 브랜드 제품을 모방해 판매한 혐의로 A(47)씨 등 4명을 형사입건했다고 30일 밝혔다. 민사경은 이들이 6~7월 동안 유통시킨 정품추정가 15억원 상당의 짝퉁제품 640점도 전량 압수했다.


민사경에 따르면 A씨 등은 명동에 내국인 출입은 제한한 비밀장소를 마련하고 일본어를 아는 호객꾼을 통해 길에서 호객하거나 소개를 통해 온 일본인 관광객만 출입시켜 고가의 짝퉁 제품을 팔았다. 일본인이 타깃이 된 것은 자국에서 짝퉁에 대해 상대적으로 익숙하지 않은 나라여서 ‘S급 짝퉁 명품’이라는 호객꾼에 말에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라고 민사경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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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사경 관계자는 “서울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짝퉁을 판매해 상거래 질서를 어지럽히고 서울의 품격을 떨어뜨리는 행위를 지속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명동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짝퉁 제품을 팔고 있는 한 매장의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민사경서울 명동에서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짝퉁 제품을 팔고 있는 한 매장의 전경. /사진제공=서울시 민사경





김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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