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터치!Up&Down]카페24, 기관 9일 연속 매도세 하락

재무상태보다 장래 성장성을 보고 상장하는 테슬라 상장 1호인 카페 24가 30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 속에 하락마감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카페 24는 전 거래일보다 7.48%(1만 3,500원)떨어진 16만 6,900원에 장을 마쳤다.


기관투자자들은 9거래일 연속 카페 24를 순매도 했다. 이 기간 매도 규모는 15만 15주로 276억 5,200만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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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당시 ‘테슬라상장(이익 미실현 기업 특례상장제도)’으로 주목받은 카페24(042000)는 이익 불확실성으로 투자자들 사이에서 반신반의하는 목소리가 컸다. 특히 동종기업이 거의 없고 사업 분야도 생소해 기업가치 산정에 어려움이 많았다.

카페24는 온라인쇼핑몰 구축을 돕는 솔루션 기업이다. 이 밖에 도메인서비스·마케팅광고서비스도 진행한다. 핵심 수익은 쇼핑몰솔루션의 PG(Payment Gateway) 중개수수료다. 카페24의 쇼핑몰 계정 숫자와 해당 쇼핑몰의 거래대금이 늘어날수록 비례적으로 카페24의 매출이 증가한다. 지난해 카페24의 쇼핑몰 계정 수는 150만개를 기록했다. 이들 쇼핑몰 거래액 역시 전년 대비 27% 증가한 6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카페24는 국내 온라인쇼핑몰 사업자의 해외진출도 지원하며 국내에서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 영역도 확장 중이다. 현재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동남아시아로 진출 국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기관 투자자와 달리 외국인은 아직 카페24의 주가 상장 여력이 더 있다고 보고 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와 롯데 등 대기업 계열사가 e커머스 강화를 하며 카페24와의 제휴나 플랫폼 통합도 향후 주가 상승의 모멘텀이 될 수 있다”며 “실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온라인 쇼핑몰 솔루션 기업인 ‘쇼피파이’는 미국의 아마존·이베이와 플랫폼 통합을 진행해 주가가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임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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