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책·제도

상반기 건축물 인허가 면적 2.2%↓

주거용은 17%나 줄어들어

"건설경기 침체 영향" 분석

올해 상반기 전국의 건축물 인허가 면적은 지난해보다 약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건축물 중 비중이 큰 주거용과 상업용의 인허가가 지난해보다 약 17%, 2.4% 감소하자 일각에서 건설 경기 침체에 따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일 국토교통부의 전국 건축 인허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건축 인허가 면적은 8,139만6,000㎡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8,326만6,000㎡보다 2.2% 감소한 수치다.

특히 아파트와 단독주택, 다가구·다세대 등 주거용 건물의 인허가 면적(2,840만5,000㎡)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17.2%나 줄었다. 착공 면적도 2,200만7,000㎡로 작년보다 4.0% 감소했다. 다만 준공 면적은 지난해보다 20.6%나 증가한 3,238만9,000㎡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허가받은 상업용(판매, 업무, 숙박 등)은 2,260만7,000㎡로 이 역시 지난해보다 2.4% 감소했다. 1,744만9,000㎡의 착공면적도 지난해보다 1.3% 줄어들었고 준공(1,683만7,000㎡)도 지난해보다 2.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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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배 피데스개발 대표는 “건축물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과 상업용의 비중이 가장 크다”면서 “주거용과 상업용의 인허가가 줄었다는 것은 건설경기가 움츠려 들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허가 물량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지방의 감소폭이 더 컸다. 수도권은 3,576만5,000㎡으로 지난해보다 1% 줄었지만, 지방은 4,563만1,000㎡로 3.2%가 감소했다. 이 중 주거용의 경우 수도권(1,141만5,000㎡)은 11.7% 줄었고, 지방(1,699만)은 20.6%나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완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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