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전자, 캐나다에 해외 첫 AI 전담 연구소

내달부터 토론토大와 공동연구

딥러닝 등 원천기술 확보 주력

박일평(오른쪽)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과 메릭 거틀러 토론토대 총장이 지난달 말 토론토에 신설된 인공지능(AI) 연구소에서 산학협력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박일평(오른쪽) LG전자 최고기술책임자(CTO) 사장과 메릭 거틀러 토론토대 총장이 지난달 말 토론토에 신설된 인공지능(AI) 연구소에서 산학협력을 다짐하고 있다./사진제공=LG전자



LG전자(066570)가 캐나다 토론토에 ‘토론토 인공지능(AI) 연구소’를 열었다. 해외에 AI만을 연구하는 연구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전자는 토론토 AI 연구소가 9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한다고 1일 밝혔다. AI 연구소는 토론토대와 공동으로 AI 연구를 진행한다. 캐나다는 대학 중심으로 머신러닝 등 AI 분야의 원천기술 연구가 활발하다.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AI 연구·투자, 미래기술 확보 등에 적합한 곳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캐나다의 풍부한 AI 연구 인프라와 토론토대의 뛰어난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AI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우선 딥러닝 분야의 연구를 통해 AI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현지 AI 스타트업과의 협력뿐만 아니라 스타트업 투자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관련기사



LG전자는 지난해 6월 최고기술책임자(CTO) 부문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AI 연구소를 신설했다. 음성·영상·생체인식, 딥러닝 알고리즘 등을 연구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미국 실리콘밸리 연구소 산하에 AI 연구조직인 ‘어드밴스드 AI’를 만들었다. LG전자는 신설된 토론토 AI 연구소뿐만 아니라 기존 서울 서초, 미국 실리콘 밸리, 인도 벵갈루루,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있는 AI 연구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메릭 거틀러 토론토대 총장은 “LG전자와 토론토대의 산학협력은 향후 AI 분야 오픈 이노베이션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일평 LG전자 CTO 사장은 “이번 협력이 원천기술 개발에도 ‘오픈 파트너십’ 전략이 주효하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며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줄 수 있는 AI 기술을 연구해가겠다”고 강조했다.


신희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