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는 3일 오후 “지금 저한테 중요한 것은 특검이 아니라 경남”이라며 “특검은 제가 지금 하는 일과 고민의 1%도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이날 김해시 주촌면 주촌 내삼경로당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를 방문, 기다리던 기자들에게 “경남도민들의 민생을 살피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도정에 한치의 차질도 없이 수행하겠다는 약속 드린다”고 밝혔다.
특검과 관련해 그는 “누구보다 먼저 특검 도입을 주장했고 압수수색 과정과 조사에 협조했다”며 “특검은 조사로 이야기해주고, 언론을 통해 조사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있다는 것을 특검은 명심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실, 앞뒤가 맞지 않은 이야기가 마치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해 심각하게 유감을 표시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특검은 정치 특검이 아니라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진실 특검이 돼 달라”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