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큰물 체질' 박성현, 메이저 2연승 가자

브리티시여자오픈 2R

LPGA 4승 중 2승이 메이저대회

첫날 5언더 이어 둘째날도 2타 줄여 상위권

박성현이 3일(한국시간) 브리티시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신중하게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 /리덤세인트앤스=로이터연합뉴스박성현이 3일(한국시간) 브리티시 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신중하게 퍼트 라인을 살피고 있다. /리덤세인트앤스=로이터연합뉴스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여자골프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오픈(총상금 325만달러)에서 ‘큰 경기 체질’을 과시했다.

박성현은 3일(한국시간) 잉글랜드 랭커셔주 로열 리덤&세인트 앤스 골프링크스(파72·6,58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1라운드에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그는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틀 연속 상위권을 유지했다. 첫날 공동 3위로 출발한 박성현은 이날 오후10시30분 현재 순위는 3계단 밀린 6위가 됐지만 선두(호주교포 이민지 등)와의 격차는 2타 차를 그대로 유지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박성현은 통산 4승 중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수확했다. 지난해 US 여자오픈에 이어 지난달 초 KPMG 여자 PGA챔피언십을 제패한 그는 메이저 2연승과 시즌 3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박성현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주요 부문 1위에 올라 있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의 격차를 줄이며 다승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또 세계랭킹 3위 박성현은 이번에 4위 안에 들면 세계 1위 쭈타누깐, 2위 박인비(30·KB금융그룹)의 성적 여하에 따라 1위를 탈환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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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공동 50위, 지난해 공동 16위에 이어 브리티시 오픈 세 번째 출전인 박성현은 링크스 코스에 적응한 모습이다. 1라운드에 적어낸 67타는 자신의 이 대회 18홀 최소타. 페어웨이 적중률 71.4%, 그린 적중률 72.2%로 무난했고 18홀을 27차례로 끝낸 퍼팅도 좋았다. 위협적인 ‘항아리 벙커’에 볼을 빠뜨린 2개의 홀을 각각 버디와 파로 마무리했다. 특히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기록한 게 돋보였다. 유소연은 3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를 적으며 우승 기회를 살렸고 디펜딩 챔피언 김인경은 1타를 줄여 3언더파를 마크했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메이저로 승격한 2001년 이후 통산 일곱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앞서 박세리(2001년), 장정(2005년), 신지애(2008·2012년), 박인비(2015년), 김인경(2017년)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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