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은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알파돔시티 네이버 사옥에 ‘무인화 점포’를 개점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점포는 지난 2015년 신한은행이 시중은행 최초로 도입한 디지털 키오스크와 자동화기기(ATM)를 동시에 배치한 초소형 점포다. 기존에 ATM만 보유한 무인점포를 고도화했다는 게 신한은행 측 설명이다.
고객은 디지털 키오스크의 화상상담 기능을 통해 통장신규, 카드발급, 인터넷뱅킹 신규 등 간편업무와 예적금·투자상품 신규 등의 상담업무를 처리하는 한편 현금 입출금 업무는 ATM을 이용할 수 있다. 특히 디지털 키오스크의 화상상담 공간을 완전히 분리시킨 모델은 이번이 처음으로 네이버 직원들은 일반 영업점에 가지 않고 사내 무인화 점포를 이용해 편리하게 대부분 은행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무인화 점포는 직원들이 근무하는 일반 지점을 신설하기 어려운 지역이나 기존에 지점이 폐쇄된 지역에 주로 개설되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달 31일 서울시 중구 남산타운아파트 상가동에 무인화 점포를 오픈했으며 이달 중 고려대학교 인근에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디지털 시대에도 오프라인 채널은 사라지지 않고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며 “신한은행은 무인화 점포모델과 같은 다양한 유형의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고객들에게 보다 빠르고 편리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미래형 점포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