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김진태 의원 6급 비서 사망…故 정미홍 유언에 울컥한 그였는데

/사진=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의 6급 비서가 아파트에서 투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김진태 의원이 故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을 애도한 글이 주목받고 있다.

7일 춘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0시 40분쯤 김 의원 보좌관 A씨(37)가 자신의 집인 춘천시 퇴계동의 한 아파트 18층에서 투신해 숨졌다. A씨는 김 의원의 6급 보좌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투신 장소에서는 A씨의 휴대폰과 소주병 등이 있었으나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유족은 경찰에 “10년 전에 시작한 주식투자 실패로 파산에 이르자 이를 비관해 목숨을 끊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앞서 A씨는 올 봄에도 서울에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가운데 김 의원이 故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의 유언에 울컥한 사연이 재조명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부디 거짓선동 없는 곳에서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시길”이라는 글을 남기며 정미홍 전 아나운서와 태극기를 들고 활짝 웃고 있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

김 의원은 “故 정미홍님 빈소에 갔더니 비서가 고인의 유언을 전해준다”면서 “내게 미안하다고.. 그 뒤에도 몇 마디가 더 있었는데 난 그 미안하단 소리에 울컥해서 잘 들리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안할 게 뭐 있나? 참 마지막 가는 길에도 도리어 사람을 미안하게 만드네”라며 “부디 거짓선동 없는 곳에서 모든 짐을 내려놓고 편히 쉬시길”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진태와 故 정미홍은 2016년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앞두고 열린 ‘탄핵반대 집회’에서 함께 한 바 있다.

권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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