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가 7일 새벽 서울 강남구 특별검사 사무실에서 소환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연합뉴스허익범 특별검사팀은 ‘드루킹’ 김동원씨의 댓글여론 조작을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9일 다시 소환해 2차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특검팀은 9일 오전 9시 30분 김 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해 김 지사의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및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특검은 김 지사가 2016년 11월 드루킹이 운영한 경기도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를 방문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고 사용을 승인·묵인했다고 본다. 또 2017년 12월 드루킹에게 일본 지역 고위 외교공무원직을 대가로 6·13 지방선거를 도와달라고 요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한다.
김 지사는 6일 특검에 출석해 18시간여에 걸친 밤샘 조사를 받았으나 특검은 김 지사 관련 사안의 상당 부분을 아직 묻지 못해 재소환을 진행한다는 입장이다. /장유정인턴기자 wkd1326@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