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BMW 유럽서도 디젤차량 32만3,700대 리콜

지난 4일 오후 2시 15분께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2014년식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4일 오후 2시 15분께 목포시 옥암동 한 대형마트 인근 도로에서 주행 중인 2014년식 BMW 520d 승용차 엔진룸에 불이 나 연기가 치솟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에서 잇따른 차량화재로 10만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하는 독일 자동차 업체 BMW가 유럽에서도 같은 문제로 32만대가 넘는 차량을 리콜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8일 자동차 업계와 외신에 따르면 BMW가 유럽에서도 32만3,700대의 경유(디젤) 차량을 리콜할 계획이다. 유럽에서 리콜되는 차량은 한국과 같이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부품 결함으로 알려졌다. 앞서 BMW코리아는 국내에서 한 달여 동안 30건 이상의 차량화재가 발생하자 10만6,000여대에 대한 차량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BMW는 지난 6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디젤 차량의 EGR 쿨러에서 발생하는 냉각수 누수 현상이 화재 원인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미국을 제외한 모든 해외시장에서 똑같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한다”고 해명했다.



독일 신문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FAZ)에 따르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유럽에서 리콜되는 차량도 디젤 모델이 될 전망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팔린 BMW 디젤 모델이 비슷한 결함을 안고 있다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럽 전체 리콜 대상 가운데 9만6,300대가 독일에 다니고 있어 현지에서도 BMW 운전자들 사이에서도 불안감이 퍼지는 상황이다.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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