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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판사님께' 윤시윤, 가짜이지만 응원하고 싶은 이유

/사진=SBS/사진=SBS



SBS 수목드라마 ‘친애하는 판사님께’(극본 천성일, 연출 부성철)의 윤시윤이 진짜 보다 더 진짜 같은 판사로 성장하고 있다.

극 중 쌍둥이 형제 ‘수호’와 ‘강호’역으로 1인 2역을 맡은 윤시윤, 그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다. 이는 진짜 판사보다 더 강력한 진심으로 피해자들에게 위로를 전하며 묵직한 울림을 선사하고 있는 것. 시청자들은 때론 피해자 편에 서서 진심 어린 ‘강호’의 행동에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얻고 있다.

극 중 강호(윤시윤 분)는 어릴 적부터 공부 잘하는 형과 비교 당하며 늘 엄마의 차별 속에 살았다. 결국 형을 돕고자 한 일이 형의 거짓 진술로 감옥에 가게 되고 이후에도 계속 전과자의 삶을 벗어나지 못한다. 그런 강호에게 쌍둥이 수호를 대신해 판사행세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왔고, 그 기적을 붙잡는다. 비록 가짜이긴 하지만 강호는 자신이 가진 최선으로 진정한 판사가 되어 가고 조금씩 성장해 가고 있다.


특히 지난 9,10회 방송에서 윤시윤은 또 한번 기분 좋은 반전을 선물했다. 1인 시위를 하고 있는 피해자를 찾아가 진심으로 사죄하고 고개를 숙인 것. 솔직하고 덤덤하게 다가가 강력한 울림을 전한 그는 진짜 사람 냄새가 나는 담백한 위로로 더욱 훈훈한 위로를 전했다.



이처럼 윤시윤은 남다른 표현력으로 캐릭터가 가진 장점들을 탁월하게 보여주고 있다. 서툴지만 인간미 넘치는 따뜻한 강호와 냉철하고 치밀한 수호를 번갈아가며 연기한 윤시윤은 전혀 다른 사람이라 믿어질 만큼 표현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상이나 헤어 등 다른 장치가 없어도 눈빛과 표정, 분위기 만으로 전혀 다른 사람이 되는 윤시윤의 표현력은 극의 몰입도를 높이며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런 강호가 앞으로 언제까지 이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이후 가짜 판사의 정체가 언제 어떻게 드러나게 될지, 앞으로 펼쳐질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한 회, 한 회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 내며 열연 중인 윤시윤의 활약이 앞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오늘밤 10시 11,12회가 방송된다.

양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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