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두 차례 조사 마친 김경수 “특검이 공정한 답 내놓을 차례”

김경수 경남지사가 10일 새벽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관련 2차 소환조사를 마친뒤 강남 특검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김경수 경남지사가 10일 새벽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관련 2차 소환조사를 마친뒤 강남 특검 사무실을 나서며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허익범 특별검사팀으로부터 두 차례 소환조사를 마친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이제는 특검이 어떤 정치적 고려도 없이 오직 진실에 입각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답을 내놓을 차례”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10일 전날부터 이어진 밤샘 조사를 마치고 오전5시20분께 특검 건물에서 나와 취재진에게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 시연을 보거나 드루킹과 인사청탁을 주고받은 적이 없느냐는 질문에 “입장이 바뀐 것 전혀 없다”고 답했다.


이후 김 지사는 대기하던 차량으로 이동하던 중 불미스러운 일을 겪기도 했다. 보수성향의 유투버인 50대 남성 천모씨가 뒤통수를 가격당하고 뒷덜미를 잡은 것. 천씨는 폭행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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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는 전날 오전9시30분경 특검에 출석해 마라톤 조사를 받았다. 오후 10시30분부터 이날 오전2시까지는 드루킹 김동원씨와 대질조사를 받기도 했다. 김 지사로부터 댓글조작을 지시받았다고 주장하는 드루킹과, 이를 전면 부인하는 김 지사의 말 중 어느 쪽이 실체적 진실에 부합하는지 가려내기 위한 특검의 승부수였다. 다만 대질조사에서도 양측은 기존의 입장을 반복하며 평행선을 달린 것으로 알려졌다.

허익범 특검팀은 김 지사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그의 진술을 분석한 뒤 신병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권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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