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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선 넘을 때까진…한눈 팔지 마세요

12일 서울경제배 서울 14경주

2등급 국산·외산마 스피드대결

출전마 레이팅차 적어 '막상막하'

막판 스퍼트 강한 '역전의우승'

신예 '토스코노바캣' 출사표

지난해 7월에 열린 서울경제신문배 경주에서 소통시대(흰색 가면)가 결승선을 향해 1위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지난해 7월에 열린 서울경제신문배 경주에서 소통시대(흰색 가면)가 결승선을 향해 1위로 질주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마사회



압도적 강자의 시원한 질주도 경마 관전의 즐거움 중 하나지만 혼전 속에 우승마를 예측하는 묘미도 상당하다. 이변으로 고배당이 연출되기도 해 경마팬들에게 짜릿함을 선사한다.

12일 과천 렛츠런파크 서울의 제14경주로 치러지는 제9회 서울경제신문배(2등급·1,800m·핸디캡)는 출전마 일곱 마리의 레이팅(경마능력지수) 격차가 최대 6포인트에 불과하다. 게다가 장거리인 1,800m 경주 경험이 적거나 아예 없는 경주마들의 대결이어서 결과를 쉽게 예상할 수 없다. 연령과 산지 제한이 없어 국산마와 외산마(미국·뉴질랜드)의 각축이 펼쳐진다. 출발시각은 오후5시30분.

경주 경험과 능력에서 큰 차이가 없는 만큼 기본 전력 이외에 당일의 컨디션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꾸준히 상위권에 입상해온 ‘역전의우승’ ‘토스코노바캣’ 등이 출사표를 냈다.

역전의우승.역전의우승.


역전의우승(미국·거세·4세·레이팅68)은 지난 4월부터 출전한 세 차례 경주에서 모두 3위 안에 들며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데뷔 후 치른 열 번의 경주에서 단 두 차례만 5위 밖으로 밀렸을 정도로 탄탄한 기본 전력을 갖췄다. 지난달 2등급 데뷔전에서 3위에 올라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름처럼 경주 후반에 뒷심을 폭발하는 스타일이며 추입 전략이 유리한 이번 장거리 경주에서 상위 입상이 기대된다. 10전 2승, 2위 1회(승률 20%, 복승률 30%).


토스코노바캣(미국·수·3세·레이팅70)은 3세마로 이번 편성에서 출전 횟수가 가장 적지만 일찌감치 장거리에 도전해 1,800m 경주를 세 차례 펼친 바 있다. 우승과 2위 1회씩으로 준수한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4월 2연승의 기세를 몰아 2등급에 진출했다. 8전 2승, 2위 2회(승률 25%, 복승률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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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파크.스마트파크.


스마트파크(국내산·암·4세·레이팅71)는 암말로는 유일하게 출전 신청을 했다. 4세 나이에 비해 풍부한 출전 경험(21회)이 강점이다. 6월 첫 출전한 1,800m에서 우승하며 2등급으로 올라섰다. 올 들어 가장 낮은 52㎏의 부담중량을 배정받았다는 점도 유리하다. 21전 2승, 2위 8회(승률 9.5%, 복승률 47.6%).

킹즈워리어(미국·수·4세·레이팅68)는 총 11차례 레이스에 나서 5위 이내에 여덟 차례 입상했다. 주로 1,200~1,400m 단거리를 뛰었으나 직전 경주인 6월 2,000m에 도전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하위권에 머물다 결승 직선주로에서 폭발적인 추입으로 순위를 끌어올려 장거리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11전 2승, 2위 3회(승률 18.2%, 복승률 54.5%).

레디칸(뉴질랜드·수·6세·레이팅72)은 부진을 겪다 올해 초 휴양을 취한 뒤 6월 복귀했다. 7월 1,800m 경주에서 4위로 건재함을 알린 데 이어 이번 경주에서 완벽한 재기를 노린다. 26전 4승, 2위 1회(승률 15.4%, 복승률 19.2%).


박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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