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새책 200자 읽기]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 外




페미니즘, 가부장제부터 부숴라

■오빠가 허락한 페미니즘(강준만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전공인 커뮤니케이션학을 토대로 정치·사회·언론·문화 등 분야를 넘나드는 전방위적인 저술 활동을 해온 강준만 전북대 교수가 대한민국 페미니즘 논쟁의 역사를 고찰했다. 저자는 진정한 페미니즘의 구현을 위해서는 뿌리 깊은 가부장제의 틀부터 깨부숴야 한다고 지적한다. 발칙하고 도발적인 책 제목 역시 언뜻 여성을 배려하는 듯 보이지만 실은 가부장제 안에 머물러 있는 ‘오빠 페미니스트들’에게 일침을 가하고자 하는 의도로 지어졌다. 1만5,300원



4차혁명 시대 사회복지 발전 방안


■사회복지 4.0(서상목 외 7인 지음,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펴냄)=보건복지부 장관을 역임한 서상목 한국사회복지협의회 회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사회복지 분야의 발전 방안을 전문가 7인과 함께 모색한다. 책은 지속가능한 복지국가와 지역복지 공동체를 기반으로 민관이 협치를 구현할 때만이 새 시대에 걸맞은 ‘사회복지 4.0’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사회 서비스 분야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기업의 사회 공헌 사례를 통해 지역복지 공동체가 어떻게 구체적으로 현실화할 수 있는지도 살펴본다. 1만2,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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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서전 쓰며 스스로 치유하기

■자기 역사를 쓴다는 것(다치바나 다카시 지음, 바다출판사 펴냄)=일본의 저널리스트이자 작가인 저자가 ‘자서전 쓰기 노하우’를 일러주는 책이다. 저자가 직접 릿쿄대학에서 강연한 내용을 토대로 엮었다. 다치바나 다카시는 자신만의 희로애락이 담긴 ‘개인사’를 넘어 개인이 살아온 시대의 역사적 흐름을 반영해 ‘자기 역사 쓰기’를 하자고 제안한다. 그렇게 자기 역사를 쓰다 보면 과거의 아픈 상처와 대면하고, 그 상처를 직시하는 치유의 과정을 경험할 수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대학 강연 당시 학생들이 직접 쓴 ‘우수 자서전 사례’도 함께 수록했다. 1만7,800원



지나친 예민함을 극복하는 방법

■예민함 내려놓기(오카다 다카시 지음, 어크로스 펴냄)=일본 최고의 정신과 의사로 평가받는 저자가 예민한 성격 탓에 하루하루 괴로워하는 사람들에게 좀 더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일상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저자는 의학적 근거와 데이터를 바탕으로 예민함의 특징을 유형별로 구분한 뒤 이를 극복하는 방법으로 △긍정적이고 균형적인 인지 훈련 △상대방의 관점으로 바라보기 △안도감의 근거가 되는 ‘안전기지’를 확보하기 등을 제시한다. 저자는 “당신이 예민하다면 이 책을 통해 자신의 기질을 이해한 뒤 어떤 사고 방식이 행복에 도움이 될지 알아보자”고 손을 내민다. 1만3,800원

나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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