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손학규 "文, 참모 탓보다 일자리위원장인 본인부터 사과해야"

문 정부 소득주도성장 비판

靑 협치내각 진정성 無 비판

'대세론'은 당의 기대감 반영

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손학규 바른미래당 상임고문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치고 회견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연합뉴스



손학규 바른미래당 당 대표 후보는 22일 최근 발생한 고용대란 등 경제위기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 경제정책 실장이나 기획재정부 장관 탓을 하는데 우선 일자리위원회 위원장으로 (문 대통령이) 국민 앞에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손 후보는 이날 cpbc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에 출연해 “일자리 예산으로 2년간 54조를 주고 일자리 추경만 두 번이나 했는데 1년간에 일자리 늘어난 게 5,000개밖에 안 된다는 게 이게 말이 되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손 후보는 경제정책을 함께 설계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는 “왜 이승만 대통령 탓이라고는 하지 않느냐”면서 “남 탓 정권의 모습을 여지없이 보여주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지난 20일 최근 경제위기의 원인으로 이명박 정권의 4대강 사업을 지목해 논란이 커졌다.



손 후보는 박선숙 의원 입각 논란을 사례로 들며 정부 여당의 협치 제안에 진정성이 없다 비난했다. 그는 “당과의 협의 없이 언론을 통해서 흘린 것, 간 보기를 한 것”이라며 “협치의 기본을 모르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독일처럼) 연립정부의 대상이 되는 당이 모여 ‘이민 문제는 어떻게 하고 세율은 어떻게 하고 등 기본정책을 합의한 후, 그러면 ‘너희가 외교부 장관, 재무장관 이런 것은 당신이 추천해라’는 방식이 협치”라고 밝혔다.

손 후보는 9.2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손학규 대세론’이 확산하는 데 대해 “저에 대한 기대가 큰 것이 사실인 것 같다”며 “‘이 당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당내 통합을 이루고 정치의 개혁을 이룰 사람이 손학규가 아니겠느냐’는 이야기를 듣는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최근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보수 대통합 발언으로 재점화된 야권 정계개편 논란과 관련해선 “제가 말하는 정계개편은 보수야당의 통합이 아니라 중도개혁 통합정당”이라면서 “한국당과의 통합은 생각해본 일이 없다”고 일축했다.


박우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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