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제19호 태풍 ‘솔릭’으로 첫 번째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현재 태풍의 위치와 예상 경로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뜨겁다.
23일 기상청에 따르면 오늘 날씨는 태풍 솔릭이 서해상으로 북상함에 따라 전국이 태풍 영향권에 든다. 육상에서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3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며, 해안과 산지에는 초속 50m 이상의 강풍이 불 것으로 보인다.
또 태풍이 지나는 동안 100~250㎜, 많은 곳은 산지 400㎜ 이상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이에 고층건물의 유리창, 가로수, 전신주의 파손, 공사현장의 구조물 붕괴 등 큰 피해가 우려되니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오는 24일까지 전국에 강하고 매우 많은 비가 올 수 있다며 산사태, 토사 유출, 제방·축대 붕괴, 하천 범람, 침수 등 피해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바다의 물결은 서해 앞바다 1.5∼6ｍ, 남해 앞바다 2∼6ｍ, 동해 앞바다 1.5∼4ｍ로 일갰다. 먼바다 파고는 서해 2∼8ｍ, 남해 3∼9ｍ, 동해 2∼5ｍ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솔릭’은 23일 오후 3시께 전남 목포 서남서쪽 약 100km 해상을 지나 24일 오전 3시에는 서산 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솔릭’이 상륙한 제주에서는 22일 첫 태풍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이날 오후 7시 19분께 서귀포시 소정방폭포에서 박모(23·여·서울)씨와 이모(31·제주)씨가 파도에 휩쓸렸다. 이씨는 스스로 바다에서 빠져나왔지만 박씨는 실종된 상태다.
해경은 밤새 소방대원과 경찰 등을 동원, 수색을 벌였지만 박씨를 차지 못했다. 해경은 이들이 폭포에서 사진을 찍으려고 계단으로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