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는 협대역 사물인터넷(NB-IoT) 솔루션인 ‘엑시노스 i S111(사진)’을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NB-IoT’는 짧은 거리에서 통신하는 블루투스나 와이파이(Wi-Fi)와 달리 기존 LTE 기지국 기반으로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한 지역에서는 어디서든 적은 용량의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표준 기술이다. 모뎀과 프로세서, 메모리, 위성항법장치(GNSS) 등의 기능을 하나의 칩에 모두 통합했다. 먼 거리에서도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송수신할 수 있다.
엑시노스 i S111을 수도·가스·전기 등의 검침기에 장착하면 스마트폰 등을 통해 사용량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 웨어러블 기기 등에 적용할 경우 영유아나 애완동물의 위치를 하루 24시간 파악할 수 있다.
데이터를 송수신하지 않을 때는 칩을 ‘수면 모드’로 전환해 전력 소모를 최소화하는 PSM(Power Saving Mode) 기능도 있다. ‘AA’ 건전지 2개만으로 10년 이상 사용할 수 있게 설계했다. 초당 127Kbp의 다운로드 속도와 158Kbp의 업로드 속도를 갖췄다. 데이터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암호화·복호화 관리 하드웨어와 복제 방지 기능도 탑재했다.
지난해 와이파이 통신 기반 ‘엑시노스 i T200’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IoT 전용 칩을 지속 출시하며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허국 삼성전자 시스템LSI 사업부 상무는 “협대역 IoT를 통해 많은 기기가 실내를 넘어 더 넓은 영역에서 다양한 기능으로 활용될 수 있다”면서 “엑시노스 i S111은 뛰어난 보안성과 효율적인 통신능력으로 IoT 서비스 발전에 혁신적으로 기여 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