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23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위바와 묵타이 스타디움에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16강전에서 이란을 2-0으로 꺾었다.
한국은 황의조가 전반 40분 선제골을 날리며 이번 대회 5호골을 달성했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과 2차전 득점으로 4골을 뽑아내 ‘인맥 축구 논란’을 지운 뒤에도 활약을 더했다.
이어 그동안 교체로만 출전했던 이승우가 후반 10분 추가골을 기록하며 한국은 2-0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러나 골키퍼 조현우가 후반 13분께 왼쪽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송범근(전북)과 교체된 데 이어, 이승우 역시 부상으로 김정민과 교체돼 8강전에 빨간불이 켜졌다.
홍콩을 3-0으로 제압하고 8강에 진출한 우즈베키스탄의 피파랭킹은 95위로, 한국(57위)보다는 낮다. 한국은 네 번, 우즈베키스탄은 한 번의 아시안게임 우승 경력이 있다.
한편, 박항서가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바레인을 1-0으로 꺾고 사상 처음으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과 베트남이 각각 우즈베키스탄과 시리아를 꺾으면 4강에서 만날 수 있다.
/김주원 기자 sestar@sedaily.com